11월 경상수지 20.6억달러 흑자

올 11월 경상수지가 2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7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흑자를 내면서 두달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8년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2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0월(47억5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은 줄었지만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상품수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줄었지만 세계 경기 침체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 수출도 크게 줄어들면서 흑자규모가 지난 10월 26억3000만달러보다 줄어든 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는 적자를 유지해 왔던 여행수지가 두달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운수수지 흑자도 늘어나 1억3000만달러라는 소폭의 적자를 기록했다.소득수지는 7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경상이전수지도 4억7000만달러의 흑자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올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71억2000만달러 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7억1000만달러 흑자였다.

한편 11월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Sell Korea' 지속되면서 121억4000만 달러 순유출을 보였다. 이는 지난 10월 248억3000만 달러보다는 줄어든 규모다. 부문별로는 증권투자수지가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순회수 규모가 줄어든 반면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31억4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부채성증권(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11월에 51억2830만 달러의 순유출을 보여 10월의 48억160만 달러 보다 확대되면서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