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응 LG데이콤 사장 "월급은 고객이 주는 것"

"월급은 회사가 아니라 고객이 주는 것이다. 업무에 임할 때는 고객을 만족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행동해야 한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이 사회 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에게 던진 조언이다. 박 사장은 최근 대덕연구단지 내 기술연구소에서 LG데이콤 및 LG파워콤 신입사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강에서 고객 중심의 의식 혁신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회사의 구성원이 된만큼 새로운 위치에 걸맞는 사고과 행동을 해야 한다"며 "모든 업무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3대 행동자세로 긍정적 사고방식,원만한 인간관계,자기계발 등을 꼽고 이를 실천하는데 노력하라고 충고했다. 박 사장은 "조직은 갈등이 상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잘 극복하는 긍정적 사고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모든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는 역량에 따라 역할을 주는 곳이라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를 잡을 수 없다""며 "준비하는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업무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인간과 조직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을 비교하며 "새로운 구성원들이 들어와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생존이 엇갈린다"며 "'초우량 통신회사''1등 LG'라는 비전을 실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인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