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가 본 새해 재테크] 원자재ㆍ실물자산 투자는 "아직 생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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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들은 원자재와 실물자산 투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금을 비롯한 원자재와 미술품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14명(28%)에 그쳤다. 대부분은 관련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수억원 단위의 자산을 굴리는 부자 고객들도 원자재와 실물 투자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갖고 있거나 생소하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한 36명 중 21명은 "수익성과 안정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고 9명은 "원래 흥미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투자 계획이 있다고 한 응답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 중 13명이 "주식 등에 비해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고객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가격이 충분히 떨어져 있어 사 둘 만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원자재 투자를 할 경우에는 관련 예금이나 펀드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을 택하겠다는 입장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21명이 간접 투자 방식을 선호했고 직접 매입하겠다는 응답자는 8명에 불과했다. 원자재 투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경기 회복과 함께 원자재 가격도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가 하면 그보다 오랫동안 가격이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금 투자에 대해서는 자산 배분을 다양하게 해 두는 차원에서 한번쯤 해 볼 만하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장선호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차장은 "금은 달러에 대한 대체 수요로 인정되는 측면이 있어서 요즘처럼 경기침체와 자산가치 하락이 일어나는 시기에 금을 갖고 있으면 리스크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에 대해서는 원화 가치가 현재보다는 높아질 것(환율 하락)이라고 보는 경향이 우세했다. 달러 등 외화 보유를 늘리겠느냐는 질문에 90%인 45명이 "없다"고 답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6명이 "환율이 좀 더 떨어지기를 기다려 외화를 살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이번 조사에서 올해 금을 비롯한 원자재와 미술품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14명(28%)에 그쳤다. 대부분은 관련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수억원 단위의 자산을 굴리는 부자 고객들도 원자재와 실물 투자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갖고 있거나 생소하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한 36명 중 21명은 "수익성과 안정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고 9명은 "원래 흥미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투자 계획이 있다고 한 응답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 중 13명이 "주식 등에 비해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고객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가격이 충분히 떨어져 있어 사 둘 만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원자재 투자를 할 경우에는 관련 예금이나 펀드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을 택하겠다는 입장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21명이 간접 투자 방식을 선호했고 직접 매입하겠다는 응답자는 8명에 불과했다. 원자재 투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경기 회복과 함께 원자재 가격도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가 하면 그보다 오랫동안 가격이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금 투자에 대해서는 자산 배분을 다양하게 해 두는 차원에서 한번쯤 해 볼 만하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장선호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차장은 "금은 달러에 대한 대체 수요로 인정되는 측면이 있어서 요즘처럼 경기침체와 자산가치 하락이 일어나는 시기에 금을 갖고 있으면 리스크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에 대해서는 원화 가치가 현재보다는 높아질 것(환율 하락)이라고 보는 경향이 우세했다. 달러 등 외화 보유를 늘리겠느냐는 질문에 90%인 45명이 "없다"고 답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6명이 "환율이 좀 더 떨어지기를 기다려 외화를 살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