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빨지 않으면 꺼지는 담배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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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방지 위해…아이오와 등 32개주
몇 초 동안 담배를 빨지 않을 경우 스스로 불이 꺼지는 '자동소화 담배'만을 판매토록 하는 법안을 법률로 제정해 시행하는 미국의 주가 급증하고 있다. 2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에 따르면 주 법률로 자동소화 담배 판매를 의무화한 주는 올해 말까지 모두 32개주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년 전인 2007년 초에 비해 세 배나 늘어난 것이다. 1974년 처음 제안됐던 자동소화 담배 판매와 관련된 연방법안이 담배업계의 강력한 반대로 2007년 폐지됨에 따라 많은 주정부들이 연방법안 대신 주 법률로 자동소화 담배 판매를 의무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뉴욕주 등 18개 주에서 담배 소매상들이 자동소화 기능이 있는 담배만을 구입ㆍ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14개 주가 추가로 여기에 동참하게 된다는 게 전미화재예방협회의 로레인 칼리 부회장의 전언이다. 당장 델라웨어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텍사스주가 새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하와이 인디애나 캔자스 루이지애나 워싱턴 위스콘신주도 연내 이 대열에 동참할 예정이다. 또 6개 주가 2010년까지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7개주는 현재 법안 제정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다.
미 소방청에 따르면 연간 담배 또는 흡연 관련 제품으로 인한 화재로 연간 1000여명이 숨지고 있다. 자동소화 담배의 판매 의무화 법안은 2004년 뉴욕주에서 처음 시행됐다. 당시 뉴욕주에서는 31명이 담배 관련 화재사고로 숨졌지만 법 시행 이후인 2006년에는 22명으로 감소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몇 초 동안 담배를 빨지 않을 경우 스스로 불이 꺼지는 '자동소화 담배'만을 판매토록 하는 법안을 법률로 제정해 시행하는 미국의 주가 급증하고 있다. 2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에 따르면 주 법률로 자동소화 담배 판매를 의무화한 주는 올해 말까지 모두 32개주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년 전인 2007년 초에 비해 세 배나 늘어난 것이다. 1974년 처음 제안됐던 자동소화 담배 판매와 관련된 연방법안이 담배업계의 강력한 반대로 2007년 폐지됨에 따라 많은 주정부들이 연방법안 대신 주 법률로 자동소화 담배 판매를 의무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뉴욕주 등 18개 주에서 담배 소매상들이 자동소화 기능이 있는 담배만을 구입ㆍ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14개 주가 추가로 여기에 동참하게 된다는 게 전미화재예방협회의 로레인 칼리 부회장의 전언이다. 당장 델라웨어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텍사스주가 새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하와이 인디애나 캔자스 루이지애나 워싱턴 위스콘신주도 연내 이 대열에 동참할 예정이다. 또 6개 주가 2010년까지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7개주는 현재 법안 제정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다.
미 소방청에 따르면 연간 담배 또는 흡연 관련 제품으로 인한 화재로 연간 1000여명이 숨지고 있다. 자동소화 담배의 판매 의무화 법안은 2004년 뉴욕주에서 처음 시행됐다. 당시 뉴욕주에서는 31명이 담배 관련 화재사고로 숨졌지만 법 시행 이후인 2006년에는 22명으로 감소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