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기술창업기업대출 판매

기업은행은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우수 창업 중소기업을 위해 총 5000억원 규모의 '기술창업기업대출'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창업한지 5년 이내인 중소기업으로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이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운전자금 3억원·시설자금 5억원 이내로 운전·시설자금을 동시에 신청하면 최대 8억원까지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최장 8년이다.기업은행은 자금용도를 창업초기 사업장 구입자금 등과 같은 시설자금과 기술개발 자금, 신기술을 상품화하는데 필요한 자금까지로 확대했다.

또 이 대출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서 영업점장이 전결하고,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금리를 0.5%p까지 추가로 감면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향후 성장가능성은 높으나 담보력이 취약하고 재무상태가 열악한 기술창업기업을 위해 지난 12월 30일 기술보증기금과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은행과 함께 상호추천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100% 대출보증과 0.2% 보증료를 우대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업의 인력 구조조정과 부도 등으로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40~50대 가장들의 실업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이들의 창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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