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침체로 대구 경제계 판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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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최근 경제난에 따른 구조조정이 대구지역 경제계의 판도에 대규모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 대구상의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설·전자·자동차부품 등 지역의 주요산업계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를 거치면 업종별로 기업 순위가 바뀌는 등 시장구도도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같은 상황은 IMF 외환위기를 겪기 전 상위권에 있었던 동국무역, 갑을, 청구, 보성 등이 사라지면서 이들이 차지했던 상위권을 중위권 기업들이 차지했던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외환위기를 거치는 동안 대형 섬유업체가 무너지면서 대구의 주력 제조업종이 섬유산업에서 자동차부품업으로 바뀌었으며 업종별 선도기업역할도 주택건설업종에서는 화성산업이,섬유업종에서는 성안으로 이전됐던 것과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시가 최근 조사한 결과 2007년 매출액 기준 대구본사 기업 ‘톱 10’은 대구은행, 한국델파이, 화성산업, 대구도시가스, 대동공업, C&우방, 평화산업, 신라철강, 평화정공, 에스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매출액 6위인 C&우방이 워크아웃 본인가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대규모 관급공사를 사실상 수주하지 못해 순위탈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자동차업종에서도 순위변동 폭이 클 전망이다.일부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우 미국발 경제난과 완성차업계의 감산으로 인한 대규모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또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금융업진출이 훨씬 자유로워 지면서 대구은행과 경쟁하게 될 제 2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전개되면서 금융업에도 이같은 여파가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M&A도 기업순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광주에서 출발한 SM그룹의 경우 최근 몇년간 대구지역의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구 동국무역) 등을 인수한 상황에서 새로 조성되는 이시아폴리스에 본사 이전을 추진하면서 대구의 주요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지역 경제계에서는 “올해는 특히 구조조정이 극심하게 일어나면서 지역내 기업순위를 바꿔 놓을 M&A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
5일 대구상의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설·전자·자동차부품 등 지역의 주요산업계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를 거치면 업종별로 기업 순위가 바뀌는 등 시장구도도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같은 상황은 IMF 외환위기를 겪기 전 상위권에 있었던 동국무역, 갑을, 청구, 보성 등이 사라지면서 이들이 차지했던 상위권을 중위권 기업들이 차지했던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외환위기를 거치는 동안 대형 섬유업체가 무너지면서 대구의 주력 제조업종이 섬유산업에서 자동차부품업으로 바뀌었으며 업종별 선도기업역할도 주택건설업종에서는 화성산업이,섬유업종에서는 성안으로 이전됐던 것과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시가 최근 조사한 결과 2007년 매출액 기준 대구본사 기업 ‘톱 10’은 대구은행, 한국델파이, 화성산업, 대구도시가스, 대동공업, C&우방, 평화산업, 신라철강, 평화정공, 에스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매출액 6위인 C&우방이 워크아웃 본인가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대규모 관급공사를 사실상 수주하지 못해 순위탈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자동차업종에서도 순위변동 폭이 클 전망이다.일부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우 미국발 경제난과 완성차업계의 감산으로 인한 대규모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또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금융업진출이 훨씬 자유로워 지면서 대구은행과 경쟁하게 될 제 2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전개되면서 금융업에도 이같은 여파가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M&A도 기업순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광주에서 출발한 SM그룹의 경우 최근 몇년간 대구지역의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구 동국무역) 등을 인수한 상황에서 새로 조성되는 이시아폴리스에 본사 이전을 추진하면서 대구의 주요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지역 경제계에서는 “올해는 특히 구조조정이 극심하게 일어나면서 지역내 기업순위를 바꿔 놓을 M&A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