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4개 제품 CES 혁신상


LG전자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09에 신개념 전략 제품 430여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친환경•초슬림•고화질•네트워크 기술을 갖춘 디스플레이 제품과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씨어터, 광스토리지, 세계 최초 3세대 와치폰 등이 LG전자가 내세우는 제품들이다. 또 디스플레이 전제품에 최고 75%까지 절전이 가능한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기술을 적용해 환경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전략을 알릴 계획이다.

LG전자는 3D존, 에코존, 커넥티브존 등을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시 공간부터 도우미 복장까지 LG 고유 컬러인 '레드'를 사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풀터치 스크린폰 '데어'와 스팀세탁기 건조기 패키지 제품 등 14개 제품이 CES 2009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 산업 디자이너 학회(IDSA)가 심사를 통해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상이다. ◆ TV로 즐기는 인터넷

TV 뒷면의 백라이트유닛(BLU)에서 전면으로 빛을 쏘는 '직하' 방식 발광다이오드(LED) TV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 24.8mm TV(LHX)를 선보인다.

또 1초에 24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트루모션 240헤르쯔(Hz) 기술을 적용해 잔상을 최소화하고 200만대1의 세계 최고 명암비를 구현했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CES 2009 디스플레이 부문 혁신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브로드밴드TV는 온라인 비디오 프로그램 대여 업체인 미국 넷플릭스, 검색사이트 야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등 온라인 컨텐츠 제공업체들과 연계,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및 인터넷 컨텐츠, 방송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프로그램 마법사' 서비스를 통해 야후의 위젯(Widget) 기반으로 아마존, CBS, MTV, ABC, 폭스 등 컨텐츠를 볼 수 있다.

PDP TV의 경우 틀이 없는 싱글 레이어 유리 화면으로 지난해 CES최고혁신상을 받은 '보보스'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이 제품은 조지루카스 감독의 '루카스필름'이 극장시설 평가 및 인증을 위해 만든 THX 인증을 받아 영화에 최적화된 TV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 주위 어둡게 하는 '시네마모드' 모니터

20mm 두께에 세계 최고 명암비와 2ms(밀리세컨드, 1000분의1초)의 초고속 응답속도를 구현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무수은 친환경에 냉음극 형광램프(CCFL) BLU 모니터 대비 50% 가량 절전 효과가 있다.

올해 주력 모델인 20인치대 스마트 모니터 제품은 16대9 풀HD로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변 밝기에 따라 모니터 밝기를 최적화하는 오토브라이트 기능과 동영상 화면을 제외한 주변을 어둡게 하는 '시네마모드' 등을 갖췄으며, 손의 움직임에 따라 버튼이 활성화되는 라이브센서 기능도 이채롭다.

◆ 세계 최초 3세대 와치폰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터치, 카메라, 뮤직, 스마트 폰 등 포인트별 코너를 구성한다. 신개념 유저인터페이스(UI)를 적용한 데어폰, 보이저폰, 뷰폰 등 첨단 기능과 디자인을 강조한 다양한 터치 제품군을 내놓을 예정이다. 데어폰의 경우 북미시장에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판매 대수 160만대를 돌파하며 터치폰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세계 최초 ‘3세대 터치 와치폰'도 시연한다. 와치폰은 통화나 문자 입력은 물론 시간 조정이나 알람 설정 등의 화면 조작을 손가락으로 손쉽게 하도록 3.63cm 전면 터치스크린을 채택했다.

◆ HD급 화질 블루레이 홈씨어터

네트워크를 통해 동영상, 음악 등 스트리밍 서비스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블루레이 홈씨어터를 선보인다. 게임기, 셋톱박스 등의 HD급 재생기기들을 보다 손쉽게 연결해 HD급의 화질과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함께 출품되는 마이크로 콤포넌트 오디오는 DVD, CD, USB 재생 뿐 아니라 아이팟 및 아이폰 재생, 고화질 영화감상도 가능하다. 네트워크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는 인터넷에 접속해 영화 감상이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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