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오바마, 사상 최대 부양 촉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의회에 역사상 유례없는 경기부양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조만간 본격적으로 실행될 대규모 부양책도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의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의 침체는 극단적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경기부양책의 세부안을 밝혔습니다. 우선 근로자 가구 95%에 대해 가구당 1천 달러의 감세 혜택을 제공하고, 200만 가구와 연방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앞으로 3년 동안 대체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모든 의료 기록을 전산화 하는 등 에너지와 의료, 교육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 2년 동안 300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오바마의 부양책은 미국을 사상 최악의 빚더미 국가로 전락하게 할 수도 있어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의회 예산국은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GDP의 8.3% 달하는 1조2천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경기부양책 집행과 구제금융이 확대될 경우 2조 달러도 넘어설 것이라는 시각이 대부분입니다. 또 GDP의 5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만큼 부양 효과는 외국기업에 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단기적으로 분명히 재정적자가 늘어나겠지만,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수만은 없다는 의지와 함께 이번 경기부양 효과에 대해 자신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을 열흘 앞두고, 7천75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사상 최악의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