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가 검찰서 쓴 답안지 긴급 입수(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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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가 검찰서 쓴 답안지 긴급 입수(2보)[한경닷컴] 9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모씨(31)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직접 작성한 글이 한국경제신문에 공개됐다.박씨는 ‘2009년 한국경제 실물 경제 예측 동향’이라는 제목으로 A4 두 장짜리 글을 작성했다.
박씨는 “2009년 1/4분기의 경기 예상 동향은 큰 축으로 나눠서 해외 주요 수출국 내수 시장 위축에 따른 국내 수출액 감소가 역파급 효과로 국내 실물 경기를 타격하는 리싸이클링의 피드백 반복 효과의 악순환”이라고 단언했다.또 국내 주요 기업의 영업 이익이 현재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황에 대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조업 단축과 제품 마진율 악화로 인한 기업 수익성 감소의 파급 효과로 인한 이중고를 감내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국내 내부의 소비자 물가 상승과 현재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기업 수익성 감소로 기인한 임금 삭감 여파로 인한 복합적 요인으로 그 시기가 2009년 올해와 예상되는 2010 2/4분기 내의 OECD 평균의 약 2배에 달하는 33%의 일반 자영업 경제 활동 인구가 구조 조정 압력을 받게 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서비스업 생산에 대한 그래프까지 곁들이면서 글을 단숨에 써내려갔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박씨는 “국내 수출의 감소분을 내수 시장의 자체 구매력 보존을 통한 2010년경까지의 IMF 자체 예측 글로벌 경기 불황의 시간적 배분 관계상 2009~2010년까지의 탄력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끝을 맺었다.▶ [전문보기]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