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원, 회기중 해외골프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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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톱,쇠망치까지 동원된 '입법전쟁'이 끝나자마자 일부 의원들이 골프 해외여행을 떠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여야가 민생법안 처리에 시간이 부족하다며 1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한 지 나흘만의 일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의원들은 민주당 현역의원 7명.이들은 지난 10일부터 가족까지 동반해 사흘 일정으로 태국 방콕 인근의 휴양지에 머물며 골프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11일 한 방송사가 보도했다. 오성급 호텔에 27홀의 정규 골프시설이 갖춰진 고급 휴양시설로 1인당 하루 이용료는 2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태국 체류는 순수 관광 목적으로 현지 관료 면담이나 현장 탐방과 같은 별다른 일정은 없었다. 의원들은 공항 귀빈실을 피해 다른 탑승객들과 같이 일반 대합실로 태국에 갔으며,현지 대사관도 이들의 입국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외유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주말을 즐기는 것으로 사생활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9일부터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회기 중 가족 동반 해외여행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시국회 일정이 13일 본회의 이후로는 아무것도 잡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5일 중 3일을 해외여행으로 허비한 셈이기 때문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이들의 외유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주말을 즐기는 것으로 사생활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9일부터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회기 중 가족 동반 해외여행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시국회 일정이 13일 본회의 이후로는 아무것도 잡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5일 중 3일을 해외여행으로 허비한 셈이기 때문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