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영회시장 회복으로 수혜 볼 듯-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은 12일 CJ CGV에 대해 영화시장의 회복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영화시장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국내 영화 관람객수는 전년 대비 5.3% 줄어든 1억4918만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기대되는 개봉 예정작들이 많아 회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이미 흥행성이 입증된 다빈치코드2와 트랜스포머2, 적벽대전2 등의 대작 해외영화가 대기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쌍화점과 과속스캔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 영화는 저가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에서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둔화의 영향도 크게 받지 않는다"고 진단했다.따라서 국내 1위 스크린 사업자인 CJ CGV가 영화산업 회복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영화 관람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 CJ CGV에서 영화를 본 관객은 전년보다 9.5% 늘어난 5288만명에 이르렀다"며 "시장점유율도 4.8%포인트 늘어난 35.4%로 확대됐다"고 했다.

그는 "CJ CGV의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 회사의 수익성은 앞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비용 부담으로 후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은 더욱 어려지고 있어 CJ CGV의 시장지배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정 연구원은 "2002년부터 영화 티켓 가격의 인상이 없었지만, 최근 영화 제작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티켓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