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제선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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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저가항공사들이 국제선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업계내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한항공이 만든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이르면 오는 9월 국제선 운항을 시작합니다.
진에어는 올 9월이면 국제선 취항에 필요한 1년 1만편 무사고 요건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취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지역에서 정기노선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
"(일본은) 기타큐슈, 오이타, 나가사키 등이 되겠고 동남아 지역은 치앙마이, 코타키나발루, 조금 더 나가면 방콕도 하루에 한편 띄울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국제선에 취항한 제주항공도 전세기 운항에서 나아가 정기노선 취항에 들어갑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일본내 2개 지역의 정기면허를 획득해 오는 3월부터 정기편을 띄우고 일본과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업계에선 국제선 취항을 시작으로 국내 저가항공이 본격 태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공의 관건은 수요 회복과 함께 승객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지만 여건은 녹록치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중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동방항공의 지난해 수송량이 9년만에 감소할 만큼 항공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고 국내에서도 한성항공과 영남에어는 운항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저가항공 업계. 국제선 취항으로 더 높고 멀리 날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