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 조명이 장기 성장동력될 것-대우

대우증권은 14일 금호전기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 등 신조명 부문이 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28% 상향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전기의 08년 4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08년 4분기 매출액은 550억원(기존 예상 6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가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42억원, 영업이익률은 7.7%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가동률 조절, BLU(후면광) 공장이전 이후 물량 감소의 영향, 조명 부문의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탓이라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09년 상반기 중에는 뚜렷한 실적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09년 1분기 매출액은 5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하는 수준에서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33억원, 영업이익률은 6.3% 수준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금호전기의 09년 연간 매출액은 2414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영업이익률 8.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대우증권은 LED 등 신조명 부문이 후발 수준이지만 금호전기의 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09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조명 부문을 육성할 계획이며 조명 부문 매출 비중은 2008년 약 21% 수준에서 2011년 35%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09년 중 300억원 이상의 관련 투자를 통해 LED 부문을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금호전기는 LED 부문에서 패키징, 설치 분야 등에 주력하고 있다. 금호전기의 패키징 기술은 후발 수준이나 조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LED 관련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