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3명 '구조조정 때문에 마음 아프다'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경제위기로 인해 최근 자신의 회사에서 구조조정이 실시됐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스카우트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자사의 직장인 회원 633명을 대상으로 '여러분의 회사는 구조조정이 실시됐는가'라고 설문조사한 결과,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이 58.3%였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구조조정의 규모를 물은 응답에서는 ▲5∼10%(28.5%)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5% 미만(19.5%) ▲15∼20%(13.8%) ▲10∼15%(10.6%) ▲20∼25%와 30% 이상(8.1%) ▲25∼30%와 기타(5.7%)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에게 구조조정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마음이 아파 업무진행 어렵다(28.5%) ▲인력난으로 업무진행 어렵다(27.6%) ▲규모축소로 악순환 우려된다(24.4%) ▲적재적소에서 잘 진행하고 있다(5.7%) ▲규모축소로 자생력 갖췄다(5.7%) 등으로 나타나 부정적인 견해가 긍정적인 의견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다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면 자신은 어떻게 될 것인지 물은 결과, 직장인의 77.3%가 '조금 불안하다' 혹은 '매우 불안하다'고 대답했다.스카우트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최근 구조조정을 지켜보면서 마음가짐을 새로 먹고 있다"며 "제 2의 비상사태를 대비해 자격증 준비 등 자신의 커리어 개발에 적극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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