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탄소배출권株 호조…정부 탄소배출 10% 감축키로

정부에서 오는 2012년까지 국내 탄소배출량을 10% 감축하기로 밝힌 가운데,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의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2분 현재 후성, 포휴먼, 에코프로, KC코트렐이 3%대 상승하고 있다. 후성 계열사인 퍼스텍, 화우테크는 2%대 오름세다. 관련주 중 하나인 휴켐스는 약보합세다. 포휴먼은 매연저감장치를 생산하는 FH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후성과 휴켐스는 UN에서 탄소배출권을 승인받아 판매중이다.

에코프로는 온실가스저감시스템업체, KC코트렐은 공해물질 제거용 청정설비업체다.

화우테크는 지난해 12월 전남 나주에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을 위해 독일의 탄소배출권 거래업체인TUV-SUD, 전라남도, 나주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5일 녹색정보화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예상치인 6억8840만t에서 10.2%(7014만t) 줄여 6억1800만t으로 억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구체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시 약 2조5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1조2906억원의 예산을 녹색 정보화사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절약형 전산장비 표준규격을 제정해 기업들의 도입도 의무화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