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압력 제한적…소형주 장세 전망" 현대證

현대증권은 19일 경기와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지수 조정 압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부실자산 확대 문제는 금융불안이 재발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 한편, 미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방안 모색을 재촉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이 구제금융프로그램의 2차분인 3500억달러에 대해 신속한 승인을 내렸고, 정부가 BOA에 대한 200억달러 추가 지원, 메릴린치의 1180억달러 부실자산 보증을 빠르게 결정해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 능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또 외국인이 실물경기침체 지속과 금융위험 재발 우려로 중립 또는 중립이하의 포지션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본격화된 디레버리징(부채축소)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성 매도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가 각각 국내 자동차 산업과 은행의 신용등급을 내린 것과 관련해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고려 이후 사후적인 조치로 새로운 충격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요인으로 지수 조정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보고 당분간 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이 선호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