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5원 상승한 1362.5원 마감…장중 1370원 돌파

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달러화 교환 매수세로 장중 137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보다 4.5원이 오른 1362.5원으로 마감됐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전거래일인 지난 17일보다 5원이 내린 135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역내외에서 매도물이 나오면서 낙폭을 늘려 1340원대로 낙폭을 늘렸다.

장중 1340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0분을 넘기면서 역외세력이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전환하고, 역내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세와 설을 앞두고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급반등, 상승반전하며 136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들어 상승폭을 줄여 다시 1350원대로 내려앉기도 했던 환율은 꾸준히 나오는 역내 매수세로 1360원, 1370원대를 연거푸 돌파하며 급등세를 보였다.그러나 장막판 수출기업의 네고물량과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136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인 지난 17일보다 15.45p 상승한 1150.65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도 8.53p 오른 36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181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주 하이닉스 공모와 관련해 외국인들이 (원화로) 환전해서 입찰했다가 유찰된 돈을 다시 달러로 바꾸면서 달러 수요가 높아졌다"면서 "그러나 국내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장막판 수출기업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상당부분 제한했다"고 말했다.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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