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에 베팅한다면? KT < KTF -신영證

신영증권은 29일 KTF에 대해 KT와의 합병 이슈에 따라 매수하려면 KT 보다 KTF를 사는 것이 유리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KT-KTF 합병에 베팅한다면 KT를 직접 매수하기보다는 KTF를 대신 사는 것이 합병 무산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KTF 1주 매수가 KT 0.72주 매수와 같다는 관점으로 KT보다 KTF를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천 연구원은 "KTF의 주가는 KT와의 합병 이벤트와 맞물려 있어 당분간 개별적인 실적 개선과는 무관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합병 확정 전까지는 합병 실패 리스크와 규제 부여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합병이 확실해질 때까지 KT의 상승여력이 제한되므로 KT 주가가 KTF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의 경우 합병 시 적정가치는 5만원이지만 합병하지 않을 경우는 3만2000원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하지만 합병이 무산된다 하더라도 KTF의 경우 실적 개선세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충분히 합리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