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F4 이민호, 고교생 전문배우?


이민호, 데뷔이후 맡은 '훈남 고교생' 역할 눈길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역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민호가 데뷔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모두 고등학생 역을 맡았다는 점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민호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신화그룹의 후계자이자 금잔디(구혜선 분)을 좋아하는 구준표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를 통해서 인기를 모으며 그가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줬던 맡았던 역할이 고교생으로의 인상이 강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민호가 맡고 있는 구준표라는 인물은 신화고라는 럭셔리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꽃미남 F4와의 우정 금잔디와의 알콩달콩 러브 스토리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꽃보다 남자'에서 신화고 F4 구준표 역을 맡은 이민호는 EBS '비밀의 교정', SBS '달려라 고등어', KBS '아이엠 샘',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 1-1', 영화 '울학교 이티' 등에서도 훈남 고등학생 역을 맡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민호는 2006년 EBS '비밀의 교정'에서 박두현 역을 맡아 한때는 학교내 축구부의 촉망받는 부원이었으나 축구부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민호가 열연한 박두현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큰 관심이 없는 관조적인 아이처럼 보이지만 말없이 주변 친구를 챙겨주는 스타일로 출연했다.

2007년 6월에 종영한 SBS '달려라 고등어'에서 이민호가 연기한 차공찬役은 퇴학 위기에 놓인 고교생으로 단순하고 엉뚱하며 반항아이다. 그러나 인간적인 정이 가득한 면을 지니고 있다. '달려라 고등어'에서 이민호가 분한 차공찬은 운명처럼 나타난 민윤서(문채원 분)에게 반해 퇴학 위기에서 학교를 다시 다니기로 결심하는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고교생이다. 같은해 10월에 종영한 KBS '아이엠 샘'에서 이민호는 허모세 역으로 명문고 얼짱이자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학교내 유명인사로 분했다. 허모세라는 인물은 잘 생긴데다 집도 남부럽지 않게 사는지라 웬만한 아이들과는 어울리려 하지 않는 도도함이 있다. 최근 출연중인 '꽃보다 남자'와 비슷하게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도도함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것이다. 특히 '꽃보다 남자' F4 꽃미남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인물로 어딜가든 얼짱 각도와 얼짱의 품위를 잃지 않고 행동하는 고교생이다.

이민호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도 진출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해 6월에 개봉한 설경구와 정재영 주연의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 1-1'에서 고교생 정하연 역으로 문제 청소년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민호는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 1-1'에서 비록 출연 비중은 적었지만 사건 전개와 흐름에 큰 역할을 했다. 이민호가 열연한 정하연은 정재영이 회장으로 있는 조직폭력배가 주축이 된 거성그룹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들어가지만 죄책감과 두려움에 휩싸이며 친구들에게 함께 나갈것을 권유한다. 그날 이후 회사의 연락을 피하고 회사에 나가지 않던 정하연(이민호 분)은 살해당하게 된다.

또 배우 김수로 주연의 영화 '울학교 이티'에서 이민호는 오상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08년 11월에 개봉한 영화 '울학교 이티'에서 이민호가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 친구로 꼽은 문채원과 박보영이 함께 출연한 영화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울학교 이티'에서 이민호는 전교 꼴지 부잣집아들 '오상훈' 역으로 역시 꽃미남 고등학교생으로 풋풋한 매력을 보여줬다. 영화에서 방과후 옥상에서 맞짱을 뜨러 가는 학생으로 등장했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인으로 관심을 모은 KBS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역을 맡은 이민호는 글로벌 대표재벌 '신화그룹'의 후계자로 건방진 도련님이자 학교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F4의 리더이다.

그러나 구준표가 하느님보다 더 무서워하는 누나(김현주 분)을 연상케 하는 금잔디(구혜선 분)을 좋아하는 열정적인고 순수남으로 등장한다. '꽃보다 남자'에서 이민호는 곱슬머리의 다혈질적인 거친 구준표의 면모와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인기몰이중인 '꽃보다 남자'를 비롯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본 이민호는 데뷔이래 고등학생 역할만 맡아 열연해 앞으로의 연기 색깔과 연기변신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