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건선 치료에 도움 주는 화장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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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지 추출물 '선초수' '사해 보습보드로션' 눈길만성 염증성 피부병인 건선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이 나왔다. 프로지코리아(대표 이수연)가 이스라엘에서 들여온 '프로지'(Proz) 추출물과 리바지(대표 김영환)가 요르단에서 수입한 '사해 보습보디로숀' 등이 화제의 제품.
프로지는 이스라엘에 자생하는 라일락의 일종이다. 자신은 물론 아버지도 건선에 걸려 30년 가까이 고생한 이스라엘인 사이드 모아디가 중동에서 자라는 생약 중에서 유효물질을 찾던 중 발견했다. 이 식물의 뿌리 추출물은 다른 나라에서 자라는 라일락과 달리 건선 치료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나 3년간의 독성검사와 12년간의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을 거쳐 세계 12개국에 특허를 등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화장품 원료로 승인받았다. 1994년 미국 룻거대에서 하트만 박사가 진행한 동물실험 결과 건선에 걸린 쥐에게 이 추출물을 18주간 발랐더니 각질이 일어나고 인설이 탈락하면서 새 살이 돋아나는 등의 효과가 입증됐다.
프로지코리아 관계자는 "프로지 뿌리 추출물이 새로운 피부가 돋아나게 촉진함으로써 건선을 치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자의 80%에서 이런 효과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자연으로한의원(원장 박진호)에 프로지 추출물 원료를 공급,선초수(외용액)와 선초환(환약) 등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선초수는 120㎖ 들이가 27만원.판매 후 사진 판독을 통해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전액 환불할 정도로 효과를 장담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사해에서 가져온 소금과 머드는 일반의 것과 다르다. 사해 소금은 염화마그네슘이 일반 소금보다 86배,염화칼륨이 7배나 많은 반면 피부에 해로운 염화나트륨은 27.8%수준이다. 따라서 사해 바닷물의 유익한 무기질 성분이 피부의 보습과 재생을 돕고 소금에 의한 피부 자극은 덜하다는 게 리바지의 설명이다.
소금,보습보디로숀 머드,토너,보습제 등의 제품이 있으며 보디로숀의 경우 400㎖짜리가 6만8000원이다. 리바지 홈페이지(www.rivage.co.kr)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건선은 건조한 기후,스트레스,면역이상 반응 때문에 생기는 난치성 피부병의 하나다. 처음엔 좁쌀 모양의 붉은 색을 띠는 발진이 생겼다가 여러 개가 합쳐져 동전만한 크기가 되고 그 위에 하얀 피부 각질세포가 덮인다.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 · 발바닥으로 번져나가며 최악의 경우 온몸 구석구석에 고름주머니가 생기는 농포형 또는 피부가 벗겨지는 박탈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