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00선 안착 힘들 듯…밴드별 전략은?-삼성

삼성증권은 2일 당분간 코스피 지수가 1200선을 일시적으로 넘어도 안착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시장통합법, 미국 배드뱅크 설립, 해외 지수 흐름 등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변수들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 증권사 소장호 연구원은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은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재료로 소멸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 배드뱅크의 경우 재원과 효과를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미국 다우 지수가 8000선을 위협받는 등 주요국 주식시장이 연초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외국인투자자의 매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 연구원은 "최근 해외시장의 흐름에 따라 투기적인 행태를 보이는 외국인의 선물 매매로 수급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국내 증시가 해외 시장과 눈높이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며 지수 범위별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소 연구원은 "1240선을 넘으면 단기적으로 주식 편입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고, 1040~1240선 사이에서는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주와 수급우위 종목, 정부 정책 수혜주를 매매하라"고 권했다.

1040선을 밑돌 경우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