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이익규모 상승 '매수' -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3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이익 규모가 한 단계 상승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의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의 4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올해 1분기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2009년과 2010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20.9%, 15.2%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올린다"고 전했다.대우조선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8.0%, 430.3% 증가한 3조6677억원, 5674억원을 기록해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 기준으로는 15.5%로 3분기 대비 11.5%p 개선됐다는 것.

이는 매출액이 급증한데 따른 효과와 비용 절감 효과라는 판단이며, 이 같은 효과는 올해 1분기에더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은 최근의 실적 흐름이라면 타 대형사들 대비 저평가된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치상 좋은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