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전자업체 적자 30조원 이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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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형 전자업체들이 30조원 안팎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3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전자업체들이 2008회계연도 결산에서 2조엔 가까운 적자를 낼 전망이다.종합가전업체 9개 가운데 7개사가 최근 발표한 2008회계년도 수정 손익전망을 더하면 적자규모는 1조4300억엔에 이른다. 이번주 파나소닉과 샤프의 전망치까지 발표하면, 적자규모는 지난 2002년 IT 거품 붕괴 당시와 비슷한 2조엔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9개 전자업체가 지난해 11월 제시한 손익전망치는 5500억엔 순이익이었지만, 그 이후 경제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잇따라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게 됐다.
적자를 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미쓰비시와 산요 2개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애초 1200억엔 흑자를 예상했던 미쓰비시의 흑자규모도 100억엔으로 대폭 줄어들었다.히타치제작소의 경우 적자규모가 7000억엔에 이르러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소니와 도시바 NEC도 1000억~3000억엔의 적자를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본 전자업계가 이렇게 급격한 적자를 내게 된 것은 세계적인 불황으로 말미암아 자동차와 디지털제품의 판매부진이 심각하고 엔화강세도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전자업계는 올해 경영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고용과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비의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소니와 산요는 본사 정사원의 감축을 검토하고 있고, NEC도 전자부품 자회사의 인력축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한경닷컴 차기태 기자 ramus@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3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전자업체들이 2008회계연도 결산에서 2조엔 가까운 적자를 낼 전망이다.종합가전업체 9개 가운데 7개사가 최근 발표한 2008회계년도 수정 손익전망을 더하면 적자규모는 1조4300억엔에 이른다. 이번주 파나소닉과 샤프의 전망치까지 발표하면, 적자규모는 지난 2002년 IT 거품 붕괴 당시와 비슷한 2조엔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9개 전자업체가 지난해 11월 제시한 손익전망치는 5500억엔 순이익이었지만, 그 이후 경제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잇따라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게 됐다.
적자를 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미쓰비시와 산요 2개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애초 1200억엔 흑자를 예상했던 미쓰비시의 흑자규모도 100억엔으로 대폭 줄어들었다.히타치제작소의 경우 적자규모가 7000억엔에 이르러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소니와 도시바 NEC도 1000억~3000억엔의 적자를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본 전자업계가 이렇게 급격한 적자를 내게 된 것은 세계적인 불황으로 말미암아 자동차와 디지털제품의 판매부진이 심각하고 엔화강세도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전자업계는 올해 경영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고용과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비의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소니와 산요는 본사 정사원의 감축을 검토하고 있고, NEC도 전자부품 자회사의 인력축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한경닷컴 차기태 기자 ram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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