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폭설… 런던ㆍ파리 등 교통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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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을 강타한 폭설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는 현재까지 폭설과 한파로 최소 5명이 숨졌고,영국 런던을 비롯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등에서는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잇따라 중단 또는 지연돼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이날 영국 웨일스 지방의 마운트스노 산에선 등산객 2명이 숨졌다. 런던에는 10㎝가량의 폭설이 쏟아져 18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폭설로 히드로 공항에서는 키프로스항공 소속 항공기가 미끄러져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활주로가 폐쇄되고 공항 측은 수시간 동안 모든 비행을 중단시켰다. 브리티시항공은 이날 하루 모든 단거리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으며,지방 공항들도 줄줄이 폐쇄됐다.
유로스타는 폭설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런던과 파리를 운행하는 초고속 열차의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도 거의 운행이 중단됐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교통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오후 늦게야 버스편이 제한적으로만 운행될 정도로 불편이 가중됐다. 전국적으로 수천 개의 학교도 일시 휴교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에서도 폭설을 동반한 한파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로마와 밀라노발 항공기 20여편이 취소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는 현재까지 폭설과 한파로 최소 5명이 숨졌고,영국 런던을 비롯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등에서는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잇따라 중단 또는 지연돼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이날 영국 웨일스 지방의 마운트스노 산에선 등산객 2명이 숨졌다. 런던에는 10㎝가량의 폭설이 쏟아져 18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폭설로 히드로 공항에서는 키프로스항공 소속 항공기가 미끄러져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활주로가 폐쇄되고 공항 측은 수시간 동안 모든 비행을 중단시켰다. 브리티시항공은 이날 하루 모든 단거리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으며,지방 공항들도 줄줄이 폐쇄됐다.
유로스타는 폭설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런던과 파리를 운행하는 초고속 열차의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도 거의 운행이 중단됐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교통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오후 늦게야 버스편이 제한적으로만 운행될 정도로 불편이 가중됐다. 전국적으로 수천 개의 학교도 일시 휴교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에서도 폭설을 동반한 한파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로마와 밀라노발 항공기 20여편이 취소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