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글로벌 경쟁력 공인

가트너 '비전 완성도 높은 업체' 국내 첫 선정
국내 1위 소프트웨어업체 티맥스소프트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데 이어 국제적인 명성까지 얻었다. 지난해 1100억원가량의 매출을 거두고 600여명의 신입사원을 대거 채용한 이 회사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선정한 '비전 완성도가 높은 업체'에 등재됐다. 티맥스소프트는 3일 가트너의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매직쿼드런트 보고서'에서 '신 체계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SOA 컴포지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백엔드 애플리케이션 통합 프로젝트' 등 3개 세부분야에서 모두 '비전 완성도가 높은 업체'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소프트웨어업체 중 해당 세부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를 선정한 자료로,전 세계 정보기술(IT) 제품 구매자들의 지침서가 된다. 선정 대상이 되는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구축 및 실행을 가능케 하는 여러 기술들을 일컫는다. 티맥스소프트가 개발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등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셈이다. 티맥스소프트는 2007년 1분기 가트너 보고서에서는 3개 세부분야 모두 '틈새업체'(niche player)로 구분됐지만 2008년 1분기엔 비전 완성도가 높은 업체(visionaries)로 분류됐다.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보고서는 영업성,시장지배력,기술과 비전의 완성도 등을 토대로 각 기업을 △틈새업체 △도전자 △비전완성도가 높은 업체 △선두기업 등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가트너 보고서 등재를 계기로 올해 더 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뿐 아니라 오는 4월께 선보일 PC 운영체제(OS)에서도 성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