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포교 선구자 '광덕스님 전집' 출간

도심포교와 불교 대중화의 선구자로서 한국 불교의 현대화를 주도했던 광덕 스님(1927~1999년)의 10주기를 맞아 전집 발간,추모법회 및 토론회 등이 마련된다.

광덕 스님은 24세 때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대학생불교연합회,대각회,불광(佛光)법회 등을 이끌며 불교의 도시화,현대화를 이끌었던 인물.서울 잠실 석촌호수 옆의 불광사를 중심으로 순수불교 · 실천불교운동을 전개하고 불교 교양지 월간 '불광' 발행,경전 번역 등 수행과 포교를 병행한 '불광운동'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광사(주지 지홍 스님)는 광덕 스님의 10주기를 맞아 그가 생전에 남긴 각종 저서와 법문 녹취록,연구논문과 강의 교재,월간 불광을 비롯한 여러 매체 기고문,편지,각종 비문과 축사 등 거의 모든 기록을 집대성한 '광덕스님 전집'(전10권 · 불광출판사)을 발간했다.

특히 전집 9~10권에는 인간회복과 공존의 윤리,불교에서 본 인간생명과 그 가치 등 이 시대 종교의 역할에 대한 광덕 스님의 혜안이 담겨 있다.

불광사는 광덕 스님의 열반일인 6일 오전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법회를 열고 전집을 봉정한다. 또 7일에는 불광사 불광교육원에서 '광덕 스님 연구,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불교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