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美 상원 경기부양안 잠정 합의, 막판 쟁점은

주말 뉴욕증시 전약후강으로 마감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주말 뉴욕증시가 동반상승했습니다.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책과 금융구제안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상원은 7800억달러의 경기부양법안에 잠정합의했고 주말 표결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은행 구제안은 9일에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주는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1월 실업률은 7.6%로 치솟았고 신규일자리는 34년만에 최대폭으로 줄었습니다. 세계최대 원유소비국의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경기 부양법안이 상원에서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언제쯤 통과되나 ? 미국 상원은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법안과 관련해 총7800억 달러 규모로 잠정합의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내부 협의를 거쳐 한때 9370억달러까지 늘어났던 금액이 1500억달러 가량 삭감했습니다. 잠정합의된 7800억달러에는 세금 감면이 3276억달러로 42%를 차지하고 나머지 58%인 4524억달러는 재정지출에 사용됩니다. 감세 규모를 늘려야한다는 공화당 측 주장이 상당부분 반영된 셈입니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토론이 이어지면서 주말 예정이던 법안의 상원 표결이 또다시 연기되는 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경기부양법안 상정을 위한 예비투표는 오는 9일 오후 5시30분에 실시되고 상원 전체 표결은 오는 10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은행 구제안도 이번주 월요일(9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금융 구제안에는 은행들의 자산을 정부가 보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또한 은행들의 부실 자산을 매입하는 ‘배드뱅크’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월 고용지표는 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죠 ?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1월중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59만8000명 줄었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2만5000명을 크게 웃돌면서 지난 1974년 12월 이후 3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7.2%였던 실업률도 1월에는 7.6%로 치솟아 예상치 7.5%을 웃돌았습니다. 실업률 역시 16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로써 지난한해 동안 미국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300만명선으로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 미국의 실업률은 9%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