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부터 육아용품까지…어려울땐 빌려쓴다

경기 불황에 고가 상품에 대한 대여 서비스가 인기다. 악기에서부터 육아용품까지 대여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에선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악기 대여' 서비스 이용객이 한 달 만에 6배 이상 늘었다.

이곳에선 바이올린과 비올라,첼로,플루트,클라리넷,신시사이저,키보드 등 각종 악기를 빌려준다. 대여료는 '얀(YAN) 악기대여 교육용 클라리넷 CL101'의 경우 월 5만원 정도이며,교육용 바이올린은 보증금 2만원을 합쳐 월 4만원만 내면 된다. 악기 종류와 등급에 따라 대여료가 다르며 장기 대여(3~6개월)와 단기 대여(1~2일)도 가능하다. 옥션에선 300만~400만원대의 안마의자를 빌려준다. 특히 450만원짜리 '2009 안마의자 크루즈'는 보증금 30만원,월 9만9000원에 빌릴 수 있다. 32개 지압돌기와 25개 에어백으로 전신마사지부터 팔,상 · 하체 부위별 마사지가 가능하다.

GS이숍은 동양매직과 청호,에넥스,위닉스 등의 정수기와 청호 이온수기를 대여한다. '동양매직 냉온정수기 블랙에디션'의 경우 월 1만9900원,'청호 알카리이온수기'는 월 2만9900원만 내면 된다. 설치비(3만원)는 별도다. CJ홈쇼핑에선 '한샘 이펙스 렌탈 냉온 정수기'를 월 1만9900원(설치비 3만원 별도)에 빌릴 수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