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혈액형과 실제 성격이 같을까?'


'연예계 가장 소심한 사람은 누구일까.'

최근 AP통신이 일본에서의 혈액형 돌풍과 관련, 분석 보도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본 사람들은 '혈액형 왕국답게'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 것부터 직업, 인간관계에 까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혈액형이 뭐예요?”라는 것이다. 이를 인용한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예사에서 나온 각 혈액형의 특징을 다룬 책 'A형·B형·O형·AB형' 시리즈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한 혈액형별 분석은 그야말로 일본사람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A형은 감수성이 예민한 완벽주의자이지만 걱정이 많고, B형은 활달하지만 별나고 이기적. O형은 호기심이 많고 관대하지만 고집이 세고, AB형은 예술가적 기질이 있지만 신비롭고 종잡을 수 없는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은 어떠한 혈액형을 가지고 있을까.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그 '혈액형 성격'은 매칭될 수 있을까.가장 매력적이지만 소심한 성격으로 알려진 A형을 대표하는 연예인으로는 김혜수, 이효리, 송혜교, 한예슬, 고소영, 구혜선, 차태현, 주지훈, 장근석, 은지원, 유노윤호, 승리, 지용, 김종국, 이경규, 박명수 등이 꼽힌다.

이어 강동원, 조인성, 이준기, 전지현, 이나영, 박예진, 문근영, 윤은혜, 최강희, 유재석, 시아준수, 탑, 김현중 등이 활달하지만 별난 'B형'의 대표주자.

호기심 많고 관대한 'O형'에는 김태희, 장동건, 원빈, 정우성, 배용준, 소지섭, 이병헌, 비, 신민아, 믹키유천, 허영생, 윤계상, 장우혁, 서태지, 강호동, 노홍철, 신정환, 조혜련 등이 포함돼 있다.마지막으로 신비로운 'AB형'에는 한가인, 이영애, 보아, 수애, 김민선, 김희철, 이홍기, 박경림, 박진영, 김명민 등이 속해 있다.

실제 이들의 성격을 모두 알수는 없지만 팬들에게 각인된 이미지와 혈액형의 성격과 비슷한 사람도 있고, 의구심이 드는 주인공도 있다.

이는 결국, 우연한 일치로 인한 재미와 한 사람의 기본적인 성향을 이해해 인간관계의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일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 이 매체는 신슈대학의 심리학과 기구치 사토루 교수의 말을 인용, 혈액형은 혈액에 포함된 단백질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성격과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로 상대를 판단하는 것은 인종차별주의와 같다고 충고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