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본격화 소식에 대운하株 '화색'

수도권 단체장들이 경인운하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운하 관련주들에 화색이 돌고 있다.

경인운하가 대운하의 시작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대운하 전도사로 불리는 이재호 전 한나라당 의원의 3월 입국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2일 오전 9시47분 현재 특수건설이 전날 보다 6.39% 오른 1만9150원을 기록하며 급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 이화공영과 삼호개발, 홈센타, 동신건설도 3-4%대 상승세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전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경인운하 연계사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경인운하를 2012년까지 완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3개 시·도는 경인운하 관련 사업을 최대한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동연구·정보공유·홍보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김문수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인운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를 구상하기 훨씬 전인 15년 전부터 상습수해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논의돼 왔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대운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