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WC에 터치스크린폰 대거 출품

삼성전자는 오는 16~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09'를 통해 울트라터치폰과 첨단 뮤직폰 등 다양한 터치스크린폰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올해의 글로벌 전략 모델인 울트라터치폰은 자연색에 가까운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디지털카메라급인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차세대 3차원 사용자환경(UI)인 '터치위즈' 기능과 '터치스크린+키패드'의 하이브리드 입력 방식 등이 돋보인다. 지난해 히트작인 옴니아를 업그레이드한 '옴니아HD'와 뮤직폰 제품들도 주목받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옴니아HD는 세계 최대 크기인 3.7인치 AMOLED를 탑재했으며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 제품 역시 8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뮤직폰 라인업인 '비트에디션'은 클럽 DJ들이 사용하는 턴테이블 모양의 사용자 환경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단말기 뿐 아니라 휴대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의 추가 플랫폿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심비안 플랫폼 지원에 이어 이달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과 전세계 모바일 컨텐트 플랫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자바 플랫폼 2개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자와 휴대폰 사용자가 온라인상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삼성 애플리케이션즈 스토어'도 선보인다. 그 밖에도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의 제목, 가수 등의 정보를 찾아 주는 뮤직 서비스, 3D의 보행자 지도를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 유명 사진 사이트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쉐어 픽스' 서비스 등도 이번 전시회에 내놓는다.

아울러 4세대 통신 기술의 양채 축인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와 LTE(롱텀에볼루션) 기술 관련 시스템과 단말기도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DMC부문 무선사업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휴대폰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의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물론,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