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급락, 수익성방어 유리한 손보사는?

대신증권은 13일 시중금리 급락으로 손해보험사의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부화재와 삼성화재가 수익성 방어에 가장 유리할 것이란 의견은 내놓았다.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중금리 급락은 이자수익이 전체 운용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손보사의 실적에 부정적"이라며 "따라서 향후 손보사의 자산 운용수익률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차마진을 확보하기 위해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도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강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환경에서는 동부화재, 삼성화재, LIG손보 순으로 수익성방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동부화재의 경우 자산-부채 간 매칭 비율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중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는 자산 비중이 낮다"면서 "또한 금리연동형 부채부담도 낮아 초저금리 시대 수익성방어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 손해율 상승구간 진입으로 실적모멘텀이 약화되는 시점에 채권투자수익률 하락으로 이차마진 축소까지 겹쳐 손해보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