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불황기 창업] 바비큐보스‥참숯 연기로 익혀…트랜스지방 '제로'

닭고기 가공 및 유통 회사 '대대푸드원'(대표 조동민 · www.daedae.co.kr)은 올해로 창업 22년째를 맞은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다. 현재 25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메뉴는 치킨에서 돼지고기,해산물 등으로 다양화해 불경기에도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바비큐보스'는 대대푸드원이 1998년 론칭한 치킨 브랜드다. 바비큐보스의 차별적 강점은 생산 · 제조 · 물류유통이 일원화돼 있다는 것.일반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우 제조나 물류를 대형 업체에 맡겨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익을 늘리는 구조지만,바비큐보스는 본사인 대대푸드원에서 원스톱으로 이 세가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조동민 대표는 "물류는 매일 인천 공장에서 18t트럭으로 전국 거점 점포로 직접 운송이 된다"며 "가맹점들은 경쟁 치킨점에 비해 최대 20% 저렴한 가격에 닭을 팔 수 있다"고 말했다.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고 참숯연기로 서서히 익혀 기름기를 뺀 닭,돼지고기류,해산물은 인터넷 네티즌 사이에서 지역 맛집으로 선정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쿡리스 원팩시스템'으로 본사에서 1차로 한번 조리한 제품을 가맹점에서 다시 한번 구워 트랜스지방을 제로화하는 데 성공했다.

점포 관리도 철저하다. 전국에 분포돼 있는 지역본부에서 가맹점을 정기적으로 순회 방문해 매장 운영과 서비스 등에 문제가 없는지 관리한다. 불경기로 매출이 떨어지는 점포에 대해선 '점포회생프로그램'을 통해 본사가 위탁경영에 참여해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바비큐보스의 창업비용은 임대료를 제외하고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주방집기 등을 포함해 66㎡(20평) 기준으로 5520만원이 든다. 창업을 위해 대출을 신청하는 예비창업자에게는 주류업체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도 가능하다. 문의 1588-5592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