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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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지난달 실업자가 80만명을 넘어서면서 노동부가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실업급여 수급 기간이 최장 11개월로 늘어나죠?
[기자]
네. 실업급여 수급기간이 끝난 뒤에도 취업 가능성이 낮은 실직자들에게 수급 기간을 60일 늘려주는 개별연장급여 제도가 있는데요.
노동부가 현행 60일 이하로 규정된 이 수급기간을 90일까지 연장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행 300일인 실업급여 전체수급기간이 최장 330일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협의가 끝나면 바로 시행한다고 하는데요.
고용사정이 심각한 단계로 들어섰다는 얘기입니다.
이영희 노동부장관 설명 들어보시죠.
“구직급여 신청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해고가 조용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
이와 함께 기업이 취업취약계층을 새로 채용할 때 지원하는 신규고용촉진 장려금도 한시적으로 20%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실업급여 신청이 몰리면서 고용지원센터 업무가 마비될 정도인데요. 이를 해소하고, 일자리도 창출하기 위해 고용서비스인턴 800명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경기침체로 임시직과 일용직 등 취약계층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감소 규모와 크기도 커지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700만명이 붕괴됐습니다. 700만명 밑으로 주저앉은게 4년여 만에 처음이죠?
[기자]
네. 경기침체로 임시직과 일용직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임시직은 채용기간이 한 달 이상 1년 미만인 일자리를, 일용직은 한 달 미만인 일자리를 말하는데요.
지난 달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의 합계는 695만명으로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700만명을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만7천개가 줄어든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임시일용직 일자리 감소규모가 최근 점점 커지고,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14만6천개, 11월 15만9천개, 12월 23만2천개 등으로 감소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임시직과 일용직은 계절적으로 2월과 8월에 연중 저점을 만드는 경향이 있어 일자리 감소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시직과 일용직은 경기불황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해외취업 연수생 모집에 나섰죠? 몇 명이나 선발합니까?
[기자]
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다음 달 30일까지 일본, 미국, 중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 취업하는 것을 전제로 66개 연수과정에 참여할 연수생 3천6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대상은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으로 29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로 해당국가 취업비자 발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합니다. 직종별로 추가적인 자격요건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주요 모집과정은 IT, 자동차 설계, 비즈니스전문가, 한국어강사, 항공승무원, 간호사 등입니다.
산업인력공단은 국내외 해외취업 전문기관을 선정, 연수생 1인당 최고 36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연수모집 정보 공개 지원방법, 연수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전용 사이트(www.worldjob.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업인력공단은 올해 1천500여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앵커]
대기업들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상반기 공채에 돌입하는데요. 대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필기시험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죠?
[기자]
네.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400곳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신입사원 채용때 필기시험을 보냐는 질문에 33%가 필기시험을 본다고 응답했습니다.
업종별로는 IT정보통신이 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석유화학 42%, 제조 40%의 순이었습니다.
필기시험 과목으로는 인적성검사가 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공 직무능력 시험, 상식, 독해, 한자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3년 사이에 필기시험을 도입했다는 기업이 20%에 달했는데요. 취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필요한 인재 선발이 어려워지자, 필기시험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