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MS 등에 넘어 갈 일 없다"

김수진 대표, 외국기업 인수설 부인
"한글과컴퓨터가 외국 기업이나 사모 펀드에 넘어갈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

김수진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46)는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09년 사업전략 발표회'를 열고 "한컴의 대주주(프라임그룹)는 한컴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국내 기업에 지분을 매각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 부실한 사업과 자산 등을 정리했고 올해 전략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한컴의 사업을 잘 이해하고 그대로 추진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이 최대주주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컴의 최대주주인 프라임그룹이 보유 지분(29.37%)을 매각키로 결정한 가운데 최근 확산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국 기업 인수설을 차단하기 위한 설명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또 올해 '한글과컴퓨터 오피스8.0''싱크프리 오피스 4.0' 등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액 535억원,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제품군별로는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390억원,공개 소프트웨어 80억원,웹 · 모바일 · 서버 오피스인 싱크프리 60억원 등을 목표로 잡았다. 아래아한글 출시 20주년을 맞아 올해 4분기에 출시될 '한글과컴퓨터 오피스8.0'은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지원하고 리본 형태의 메뉴 바를 제공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