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해설이 있는' 용산 중앙박물관도 가볼까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은 하루에 다 둘러볼 수 없는 규모다. 주마간산 격으로 둘러봐도 넉넉히 11시간은 걸린다는 게 국립중앙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는 정석은 관심 분야부터 먼저 둘러보는 것이다. 서예와 회화 등에 관심이 있다면 2층 미술관 1실부터 보는 게 좋다. 조각과 도자기 등에 주력하고 싶다면 3층 미술관 2실,고려시대 이전 유물을 보고 싶다면 1층 고고관부터 방문하는 식이다. 또 다른 방법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안하는 관람 코스를 참고하는 것이다.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에서 명품 관람코스,청소년 관람코스,테마별 관람코스,어린이 관람코스,시간별 관람코스 등 다양한 관람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소요 시간 및 관람 유물 목록도 나와 있다. 설명을 함께 들으면 이해도 빠르다. 영상ㆍ음성안내기(PDAㆍMP3)는 인터넷으로 예약해 이용하면 된다.

시간별로 도슨트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하루 4회(오전 10시ㆍ11시,오후 2시ㆍ3시)에 걸쳐 1시간씩 전시 해설을 해주므로 시간에 맞춰 전시관을 찾아가 보자.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학예연구사들이 진행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2회(오후 6시30분ㆍ7시30분) 열린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리는 '박물관 가는 날'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상설전시와는 별도로 다음 달 1일까지 기획특별전 '영원한 생명의 울림,통일신라 조각'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