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재능대학‥대학 최초 등록금 동결…"경제 시름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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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총장‥'원칙' 준수로 변화ㆍ혁신<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경제 한파는 대학생들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학자금 부담으로 대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거나 아르바이트에 시달린다는 얘기는 이제 심심찮은 뉴스거리다. 재능대학(총장 이기우 · www.jeiu.ac.kr)은 지난해 11월,대학 최초로 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선언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근심 덜기에 나섰다. 장학금은 오히려 전년보다 10% 증액하기로 결정,재학생 2명 중 1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이기우 총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자녀교육에 헌신하는 학부모들과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내린 결단"이라며 "그럼에도 학생들에 대한 교육투자는 한 치도 소홀할 수 없기 때문에 장학금은 더 늘리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등록금 동결은 곧바로 신입생모집의 높은 성과로 보답 받았다. 이 대학의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은 100%의 등록률을 보였고, 정시모집 6.23 대 1로 경인지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6년 취임한 이 총장은 그동안 재능대학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일등공신으로서 다양한 활약상을 펼쳐왔다. 비능률적이고 낭비적인 예산집행사례를 개선해 적자재정을 취임 6개월 만에 정상화시키고 2008년에는 50억원에 상당하는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학습 환경과 교육시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한편,봉사활동 1학점 의무화 · 지도교수 멘토링 제도 학점화 등 인성교육 우선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총장은 "최고의 인재가 아닌,기업에 꼭 필요한 사람을 키운다는 교육이념을 실천하고 있다"며 "'재능대학 출신은 사람이 됐더라'는 기업의 평가를 듣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인성교육과 함께 교육 소비자인 학생과 고용시장의 요구와 수준에 따른 맞춤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용적 교육,실무능력 배양,해외 연수 확대,관학협약 추진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취업률은 90.3%를 기록했다. 우수학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부터 매년 한 등급씩 신입생의 내신 등급기준을 높이고,경인지역 26개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로 구성한 입학전형방법 개선위원회를 분기당 1회씩 운영한다. 재능대학의 모든 사업과 교육활동은 재능교육재단의 든든한 후원이 뒷받침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호텔외식조리과'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조리 엘리트 교육을 실시,여느 대학들보다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한다.
학생들의 실력은 제1회 한식요리경연대회 황금무궁화대상 · 대령숙수상,제2회 향토식품경연대회 최우수상 · 금상 등 각종 대회 수상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이 총장은 "반드시 이루어내고야 말겠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성공을 이끈다. 진실,성실,절실한 마음가짐으로 인재를 길러내겠다"며 "2011년 수도권에서 가장 앞서가는 대학 건설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