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투자전략] 양도세 100% 감면…용인ㆍ인천ㆍ평택ㆍ김포 '관심집중'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달리 성장관리 및 자연보전권역은 양도소득세 100% 감면 대상이다. 이들 지역에서 내년 2월 11일까지 분양받는 사람들은 향후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된다. 세제혜택이 많은 만큼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성장관리 및 자연보전권역 중에는 용인 인천 평택 김포 파주 남양주 등이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기 때문에 세금 혜택만 쳐다보지 말고 입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을 조언한다. ◆성장관리 · 자연보전권역은

성장관리권역은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인구 및 산업을 계획적으로 유치하고 산업의 입지와 도시 개발을 적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 용인과 인천 일부,동두천 안산 오산 평택 파주 양주 김포 화성 포천 연천 등이 해당된다.

자연보전권역은 한강 수계의 수질과 녹지 등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한 곳이다. 가평 양평 여주 광주 이천과 용인 · 남양주 · 안성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주로 수도권 동부에 집중돼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 행위에 제한이 많다. 국민경제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만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허가를 받아 개발이 허용된다.

◆눈여겨볼 만한 분양단지는


용인이 양도세 감면의 가장 큰 혜택을 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성복 · 신봉지구를 비롯 수지 일대까지 물량이 풍부하다. 대부분 내년 입주가 가능하고 중도금 무이자,이자후불제 등의 혜택이 있다.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가 오는 6월 개통될 예정이라는 점도 호재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초기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비교해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복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성복힐스테이트' 1,2,3차 2157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GS건설의 '성복자이'는 1차 719가구(114~186㎡),2차 783가구(130~214㎡)로 구성된다. 신봉동에서는 '신봉 동일하이빌'이 분양 중이다. 1462가구(111~206㎡) 대단지 아파트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우남건설이 양촌지구 AC-14블록에 '우남퍼스트빌'(1202가구)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파주운정지구에서는 삼부토건이 '삼부르네상스' 724가구(79~171㎡)를 분양중이다. 남양건설의 '남양휴튼'과 벽산건설,우남건설이 분양한 '연리지'도 일부 잔여물량이 남아 있다.

이어 개발호재가 많고 분양가가 비교적 낮은 편인 곳으로는 평택 용이도시개발지구를 눈여겨볼 만하다.

미군기지 이전에 평택국제도시 건설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현재의 경기침체 기조만 해소되면 투자가치가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분양 물량의 경우 각종 혜택도 많다.

이곳에서는 반도건설이 '반도유보라'단지를 분양 중이다. 실수요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초 분양승인을 받은 3.3㎡당 분양가는 907만원에서 800만원대 초반으로 낮췄고, 전체 480가구에 109~241㎡형으로 구성됐다. 현재 80%대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계약금도 700만~1000만원으로 내렸다. 중도금 전부를 무이자로 대출해주고,주방과 안방의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해준다.

인천 청라지구는 송도신도시와 함께 서해안 개발의 핵심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원건설이 1284가구(84~86㎡)의 '힐데스하임' 잔여 물량을 분양중이다. 포스코건설은 4월께 연수구 송도지구 D15블록에서 543가구(110~199㎡)의 중대형 아파트를 내놓는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신규분양 아파트는 교통망과 지역개발 호재 등을 살펴 미래가치가 높은 곳을 고르고 미분양 물량은 중도금 무이자나 계약금 할인 등 혜택이 많은 단지를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