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이야기] 출근·야근·고민…공통점은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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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러브 하트''출근하다,정리하다,디자인하다,고민하다….'이 행위들의 궁극적 지향점은.LG그룹의 새로운 광고캠페인 '러브하트'(사진)에서 제시하는 답은 '사랑'이다.
광고는 직장 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다양한 서술어와 그 서술어에 맞는 이미지를 나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서술어 '출근하다'를 설명하기 위해 양복을 입은 캐릭터 인형 사진이 등장한다. 월별로 구분돼 있는 바인더 사진을 통해 '정리하다'라는 개념을 표현했다. 필통에 꽂혀 있는 여러 색깔의 연필 사진은 '디자인하다'를 설명하고,'수출하다'를 얘기할 때는 지구본 사진이 나온다. 이 밖에도 검색하다,야근하다,출장가다,아이디어내다 등 총 60개의 서술어가 동원된다. 이렇게 서술어마다 등장하던 이미지 컷들이 모자이크로 전체 화면을 차지한 뒤 '사랑하다'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새겨진 하트 무늬로 연결된다. 고객에게 사랑을 주고 받기 위해 출근하고,야근하고,고민한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CM송은 홍대 인근 클럽에서 활동 중인 언더그라운드 재즈밴드 '전지연 퀸텟'이 맡았다. '사랑해요 LG~'라는 우리 귀에 친숙한 리듬을 재즈풍으로 연주해 한층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권호진 HS애드 PR팀장은 "김수환 추기경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선종하셨듯이 LG가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가장 큰 메시지는 늘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