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반등했어도 당분간은 관망 …김병연
입력
수정
23일 1051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1100선에 임박하며 다시 상승했다. 이러한 코스피 상승은 외환당국의 환율개입 의지가 관측되면서 이날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 관계가 깊다. 또한 씨티 그룹의 일부 국유화 소식에 악재가 희석되는 모습이었다.
지수 반등은 전일의 하락세를 되돌리긴 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아직 하락추세가 일단락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3월 위기설 등의 여러 악재도 진행되고 있어서다.2월과 3월 중 국내 증시는 외국인 채권만기, 3월 결산기효과, 유럽발 금융위기 등 금융교란 요인으로 인해 조정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금번에 발생할 충격이 지난해 9~10월과 같은 금융충격은 아니더라도 '금융경색'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정기간도 3월 중·후반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다만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필요는 있다. △지난해 9월 금융위기와는 달리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태이며 △ 3월 위기설을 시장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 등을 감안하면 주식시장 교란요인 내에서도 기회의 요소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10월의 학습효과를 감안한다면 현금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오히려 위기 속에서 시장의 저점을 모색하며 주식 비중을 늘려야 될 시기를 저울질해야 할 시점이다.
/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지수 반등은 전일의 하락세를 되돌리긴 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아직 하락추세가 일단락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3월 위기설 등의 여러 악재도 진행되고 있어서다.2월과 3월 중 국내 증시는 외국인 채권만기, 3월 결산기효과, 유럽발 금융위기 등 금융교란 요인으로 인해 조정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금번에 발생할 충격이 지난해 9~10월과 같은 금융충격은 아니더라도 '금융경색'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정기간도 3월 중·후반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다만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필요는 있다. △지난해 9월 금융위기와는 달리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태이며 △ 3월 위기설을 시장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 등을 감안하면 주식시장 교란요인 내에서도 기회의 요소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10월의 학습효과를 감안한다면 현금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오히려 위기 속에서 시장의 저점을 모색하며 주식 비중을 늘려야 될 시기를 저울질해야 할 시점이다.
/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