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 안정적 실적+장기 성장성…목표가↑-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24일 S&T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5% 올린 1만3400원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의 좋은 실적과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 등을 반영, 앞으로 1년간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339원으로 잡고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영일 연구원은 "S&T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줄었으나, 영업이익률은 수출 증가 덕분에 1.7%포인트 개선된 6.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4분기 수출액이 21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0%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해외 상용차 시장 공략으로 S&T중공업의 수출 비중이 2007년 9.5%에서 2008년 15.6%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그는 "작년 4분기부터 벤츠 트럭에 상용차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미츠비시 푸소 등에도 부품 납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여기에 방산 부문의 매출 비중도 2008년 28%에서 2009년 37%로 증가, 수출과 방산이 적절하게 조화돼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토지 자산재평가로 최근 2700억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자본총계가 4976억원으로 늘어 주가순자산비율(PBR) 또한 0.5배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