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 "소디프신소재 허위사실 유포 책임 묻겠다"

동양제철화학은 24일 소디프신소재 경영진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양제철화학은 이날 소디프신소재가 신문 지면 광고 등을 통해 "동양제철화학이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해임 대상인 소디프신소재의 경영진이 자신들의 자리를 보전하고 2대주주 이영균 사장을 돕기 위해 거액을 들여 사실과 다른 허위 광고를 신문에 실었다"면서 "이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뿐 아니라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소디프신소재 지분 36.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동양제철화학은 이어 "광고를 내도록 지시한 사람과 관련자들에 대해 앞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소디프신소재는 이날 일간지 광고 지면을 통해 동양제철화학이 자사의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가 포착되자 이를 무마하려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양제철화학의 신현우 부회장과 최재열 사장 등이 검찰 소환에도 불응했고 이때문에 관련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양제철화학의 기술 유출 혐의를 조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