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 "빚 갚고 카드 없애면 300弗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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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급등에 고육책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던 신용카드사가 고객들에게 카드를 없애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고육지책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연체율이 급증하자 불량 고객을 돈을 줘서라도 털어내고 가겠다는 일종의 '디마케팅' 전략이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는 23일 보유하고 있는 아멕스카드의 사용대금을 완전히 납부하는 고객에게 300달러짜리 선불카드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4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 신청하면 대금 완납 후 신용카드 계좌가 자동으로 폐쇄된다. 아멕스가 보낸 행사 등록코드가 담긴 우편물을 받은 (부실) 고객만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계좌가 폐쇄되면 그동안 적립한 포인트는 모두 소멸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