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배우로서 한계의 끝을 느끼게 한 작품”


개성파 배우 홍지민이 사랑스러운 ‘에피’로 변신해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홍지민은 세계적인 뮤지컬 ‘드림걸즈’의 타이틀롤을 맡아 매력적이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에피’ 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나서는 것. 24일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드림걸즈’(Dreamgirls, 연출 로버트 롱버톰, 제작 오디뮤지컬컴퍼니) 프레스콜에서 홍지민은 “‘드림걸즈’를 준비하면서 배우로서 굉장히 행복한 순간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그 고통 또한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배우로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고민했고 괴로워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지민은 “사실 처음에는 자신감을 잃었었다. OST 부분이 너무 강해 과연 내가 소화를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면서 “그러나 프리뷰 전 작곡가 할아버지께서 ‘많은 에피를 만나봤지만 니가 가장 사랑스럽다’라는 말로 응원했고, 그 말을 가슴에 새기며 펑펑 울었다”라고 토로하며 북받치는 눈물을 엿보였다.

그러나 이내 웃음을 되찾은 홍지민은 “매 작품 마다 ‘dreamgirls & dreamcometrue'라고 생각했다”면서 “세계 무대에 한국 배우로서 선다는 자체에 자신감과 벅차 오르는 감동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을 매 회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겠다. 혼신을 다하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한편, 뮤지컬 ‘드림걸즈’ 월드프리미어 공연이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일 한국에서 초연될 예정이어서 뮤지컬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브로드웨이 크리에이티브팀이 제작에 직접 참여, 세계적인 작곡가 헨리 크리거와 토니상에 빛나는 무대 디자이너 로빈 와그너, 그리고 400여벌의 의상과 112개의 가발을 선보이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 한국 무대에서는 김승우, 오만석, 홍지민, 정선아, 차지연 등이 출연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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