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 경영권분쟁 '끝'…이제는 투자-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26일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소디프신소재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이후 이제부터는 펀더멘털(기초여건)에 기반한 투자관점이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동양제철화학과 소디프신소재 경영진은 전날 법원의 조정 결정을 받아 들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소디프신소재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이영균 소디프신소재 총괄사장이 동양제철을 상대로 제기했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의 소’를 취하하고, 2005 양측이 합의한 대로 2010년까지 공동경영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또 2008년 4월 이영균 총괄사장과 소디프신소재가 동양제철을 상대로 제기한 기술유출 혐의 관련(민사·형사) 소송건 역시 취하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권사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양사가 분쟁 전 상태의 공동경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제는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관점이 필요하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폴리실리콘 장기계약금액 누계가 105억달러로 이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고 올해부터 생산능력 확대와 수직계열화로 경쟁력이 확보된다는 분석이다. 또 투자유가증권과 부지가치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저평가 상태라는 진단이다.

그는 "재고조정이 완료되는 2분기 이후 전방업체들의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절대 저평가되어 있어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