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KT 주가부양책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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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KTF와의 합병을 위해 자사주 매입 등 주가부양 계획을 밝히면서 증권사들로부터 호평을 얻었습니다. 통신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KT가 자사주를 5천억원 정도 매입해 소각하고 순이익이 절반은 주중게 돌려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KTF와의 합병 과정에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물량이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선택입니다.
주가부양책에 힘입어 KT와 KTF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이상 올라 합병에 가장 큰 걸림돌을 넘어섰습니다.
여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승인으로 규제 리스크를 덜어 추가상승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KT 주가가 6만2천원으로, 현대증권은 5만9천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증권은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라 KT가 최근 일평균 거래량의 절반에 달하는 주식을 앞으로 20일간 매입할 수 있다면서 수급개선을 기대했습니다.
KT와 KTF간 합병이 한단계 현실화되면서 통신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통신업계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나 LG텔레콤과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와 같은 후발 주자에게는 악재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교보증권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합병도 앞당겨질 수 있어 SK브로드밴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SK텔레콤과의 합병에 앞서 SK텔링크나 SK네트웍스와의 합병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