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일부라인과 아산공장 또 휴무

[한경닷컴]레저용(RV) 차량인 투싼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과 그랜저와 쏘나타를 만드는 아산공장이 다시 일시 휴무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최근 경기침체와 유가급등 등으로 RV 차종의 수출이 줄어들어 울산 2,5공장의 투싼 생산라인과 그랜저TG,쏘나타를 만드는 아산공장에 대해 일시 휴무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2공장은 26일부터 이틀간 휴무한 뒤 추후 근무 일정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5공장은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쉰다.아산공장은 다음달 3∼6일중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지난해말 혼류(한 생산 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함께 만드는 것) 생산 설비 공사를 위해 보름동안 쉰 울산 2공장은 이달 초에도 야간조가 수출 감소 등으로 2주간 일시 휴무했었다.아산 공장도 지난해 말 일주일 넘게 쉰 적이 있다. 5공장이 휴무에 들어가는 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번 휴무로 하루 평균 900대(2공장 350대, 5공장 550대)씩 만들던 투싼을 생산하지 못하게 됐다.휴무 근로자 수는 주·야간을 합쳐 2700여명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