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신용등급 'A+' - 한신평

한국신용평가는 한일시멘트의 기업신용등급과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 'A2+'로 신규 평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신평은 "한일시멘트가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순차입금 부담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시장성 있는 매도가능증권 등 매각가능 자산과 담보가치가 높은 유형자산의 규모가 커 원리금 지급 능력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양호한 영업완충력을 바탕으로 출하 점유율이 증가했고, 레미콘 및 레미탈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자가소비 물량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유연탄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급감했지만, 판매단가 인상 추진과 유연탄 가격 급락 등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건설 경기 저하 추세가 장기화 되고 있어 급격한 수익성 개선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그룹 전체적으로 건설 관련 부문에 영업이 편중된 가운데 분양경기 위축으로 한일건설 등 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의 잠재적인 위험이 증가한 점도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