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때문에… 집전화 가입자 1년새 112만명 줄어

인터넷전화에 밀려 집전화 가입자들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통화료가 평균 20~30% 저렴한 인터넷전화로 옮겨가고 있는 탓이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집계한 '2009년 1월 유 · 무선 통신 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KT,SK브로드밴드,LG데이콤 등 시내전화 3사의 가입자 수는 2199만명으로 1년 만에 112만명 감소했다. 집전화 이탈은 작년 10월 말 기존 집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에 가입할 수 있는 번호이동제 시행 이후 가속화하는 추세다. 작년 11월 9만명,12월 65만명,지난 1월에는 14만명이 줄었다. 작년 12월 집전화 가입자가 이례적으로 격감한 것은 KT가 60만명의 요금 연체 가입자를 대거 정리했기 때문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