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보험이야기] 보험사, 해외로 해외로…불황에도 현지법인 매출 '쑥쑥'

우리나라 보험사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탄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 진출은 오히려 늘었으며 매출도 성장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 해외현지법인 7곳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이상 늘었다.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세계 7위 규모이다. 타금융업에 비해 세계수준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해갈 수 있다. 해외 진출 초기 지점 설립을 거쳐 이제는 현지 법인과의 합작,독립법인의 설립 등을 통해 현지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들의 해외진출에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해외 각지로 뻗어나가 활동하고 있는 것도 촉진제가 됐다. 그 중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등 신흥 경제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삼성화재는 2005년 상하이에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평균 1년에 1곳씩 거점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베이징 선전 쑤저우에 이어 지난 2월 말 칭다오에 4번째 지점을 개설했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손해보험사들은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과 교민들은 물론 해외 투자법인들을 대상으로 기업보험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진 보험 정보를 활용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종합적 리스크 관리 제공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해외 현지의 선진보험 서비스 및 보험정보를 연구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활용한다.